당장 생각나는 대로 써보자면간단명료하게 실패의 연속이었다.그 실패들 속에서 탈출하는 이들을 바라보면서 생기는 웃픈 마음을 숨기려는 내 모습을 마주한 것도 학창 시절 이후 오랜만이었다.실패한다고 내 생이 쫑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마음이 애린건 어쩔 수 없다. 위기관리 능력이 상실되는 중이다.어떻게든 어거지로 유종의 미, 마지막 랩업, 이런 자기 위로를 위해서 미뤘던 숙제 같은 내 취미들을 마무리 짓고 있다.성공했다고 해서 당장의 삶이 크게 변화하는 것도 아니었겠지만, 그래도 요 근래 아픈 기억이 즐비해서 당장의 결실을 이룰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.지나친 메타인지는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도 있겠구나 싶다.혼자서 현자인척 굴지 말라는 12시즌 준모의 한 마디가 가끔씩, 아니 그것보다는 더 자주 생각난다.일단..